푸르미르의 이야기



슬슬 가을 바람이 콧구멍 속으로

들어오면서 집을 나가 있던 입맛 역시

돌아오는듯 합니다.




저녁 메뉴를 고민하던 중 지난번 부산에서 맛본

밀면과 만두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서면 어딘가에 위치한 밀면집이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혼자 드시는 분들도 눈에 많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빔보다는 물이

훨씬 개운하고 좋았습니다.



비빔도 꽤 맛있어 보이네요.

저는 딱 한젓가락 먹어 봤습니다.

역시 물이 더 좋아요.



국물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원래 제가 먹는 양이 많지가 않아요.

뭐던 깔끔하게 비우질 못하는데 요고는

싹 비워냈답니다.



가까이서 찍어 봤는데 약간

라면 비쥬얼이 생각나네요.



만두까지 먹으면 배가 너무 부를꺼 같아

고민하다 걍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후회할꺼 같더라구요.



역시나 배가 터질꺼 같더라구요.

만두만 먹어도 한끼 해결됩니다.

만두는 특별한 맛은 아니에요.

그냥 우리가 흔히 먹는 그 만두의 맛입니다.



일단 속이 꽉 차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만두 3개를 먹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저녁 메뉴를 고민중인데요.

밀면은 또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그냥 국수라도 먹을까요?

따뜻한 잔치국수도 먹고 싶긴 합니다.


저녁메뉴는 계속 고민 해봐야 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저녁 잘 챙겨 드세요!





부산여행간 맛본 음식 중에서 뇌리속에

콱 박혀 버린 양꼬치의 맛!!!




30년을 넘게 살면서 어느 누구도 저에게

맛보게 해주지 못했던 양꼬치의 습격!!!

첫경험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답니다.


부산 먹거리 여행 서면 호우양꼬치!

지금부터 이야기 해볼까요?


부산 업무 & 여행간 숙소를 서면에 잡아

맛볼수 있는 계기가 된 음식입니다.


간판이 아주 중국스럽죠?

첫 경험의 설레임을 안고 입장~~~



서면 호우양꼬치의 위치는 설명 못해요.

지금 찾아가라고 해도 못찾을듯 합니다.


 


 



아래 지도 참고해 주시고 서면 번화가에서

잘 알려 주실꺼 같은 분에게 물어 보시면 될듯~~~

051 - 804 - 1109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양꼬치입니다.

첫경험인 저를 위해 가장 무난한 양꼬치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보기에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얼른 구워서 맛을 보고 싶다는 충동~~~



육류를 좋아하는 저였기에 첫경험이긴 했지만

두려움 보다는 기대감이 컸답니다.



참숯을 사용하기 때문에 잡내를 잡아준다는

친절한 알바님의 말씀을 믿고 잘 익은 양꼬치

하나를 드디어 입속으로 넣어 봤습니다.



요건 칭따오 맥주!!!

손님이 있는 테이블마다 한병씩은 있기에

궁금했었는데 서비스 1병입니다.


평소 마시던 맥주와 약간은 다른 맛이었지만

나름 매력있는 맥주였습니다.



처음 양꼬치 한입을 입속에 넣고 씹었을때

무엇인지 모를 냄새가 살짝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먹어 보자는 생각에

꼬치 하나를 소스와 함께 다 먹었죠.



극강 비쥬얼을 보여주고 있지만

첫 꼬치에서 저는 살짝 거부감이 왔습니다.


이 맛이 바로 양고기의 맛이구나~~



두번째 꼬치에 도전했답니다.

하지만 한입 베어 물고 오물오물~~~


참지 못하고 뱉어 버렸습니다.

같이 먹은 사람들은 너무 맛있다고 잘 먹는데

저한테는 힘든 음식이었네요.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니 양꼬치 이외에

양갈비 등 불판에 구워서 아주 맛나게

잘만 드시던데......저한테는......ㅠ.ㅠ


어렸을때 염소고기인줄 모르고 먹었던

그 냄새가 정확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입맛일뿐!!!


저와 함께 간 사람들은 저의 눈치도 보지 않고

너무나 맛있게 먹어서 살짝

얄밉기까지 했답니다.


부산 먹거리 여행!!!

서면 호우양꼬치

저한테만 맞지 않는걸로 결론 내릴께요~~~






부산 여행 중에서 선택한 곳 중의 하나가

자갈치 시장 근처의 백화 양곱창입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나온 맛집으로

꼭 먹어보고 가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찾아간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의 의지는 아니랍니다.)


평소에 양곱창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못 먹는것도 아니었기에 흔쾌히 가기로 했죠.



저녁에 시간을 낼수가 없어 낮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자갈치역 6번출구로 나와서

10m 전방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백화 양곱창 간판을 바로 볼수 있습니다.



저희는 자갈치 시장을 헤메다가

겨우 찾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지하철 6번 출구를 나와 바로 옆 

골목에 있는 백화 양곱창 간판을 보지 못하고

지나쳐서 뜻하지 않게 자갈치 시장 전체를

구경하게 되었답니다.



곱창 가게들이 여러개 늘어서 있는

곱창 골목들이 보이는데요.



저희는 주저없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때의 시간이 오후 4시 밖에 안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고민할꺼 없이 바로 눈 앞에 할머니가 계시는

자리를 잡고 소금 양곱창으로 주문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12개의 가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골라 자리잡고 앉으시면 됩니다.



가격은 사진을 찍지를 못했습니다.

사실 이때 이미 저는 술에 취해 있던 상태라

정신이 없었고 사진 찍을 경황도 없었으니까요.


양곱창(소금 / 양념) 300g 25,000원

볶음밥 2개 12,000원

첫째 / 셋째 일요일 휴무

이렇게만 알고 가시면 됩니다.



백종원씨가 와서 드시고 간 집은

안쪽에 있다고 할머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슬쩍 일어나서 봤더니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여러명이 드시고 계셨습니다.


기본 반찬은 물김치 주셨구요.



저희가 너무 헤매고 찾아왔다고 하니

기본 300g보다 훨씬 많이 주셨습니다.


염통 / 대창 / 곱창 / 양깃머리 구성입니다.



저녁 타임이 아니라 손님이 없어

할머니께서 손수 직접 구워주셨는데요.


손님이 많을때는 직접 구워 먹어야

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맛은 확연하게 지금까지 먹어본 양곱창과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입안에서 느껴지는 식감이 너무 훌륭합니다.

저절로 소주를 부르게 하는 맛이죠.



그래서 너무 후회가 됩니다.

배가 부르고 술도 이미 취한 상태라는.....


소금, 후추, 마늘로 만든 소스가 일품이죠.

양곱창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찬은 위에서 언급한 물김치,

상추무침, 마늘 고추, 양파가 전부에요.



백화 양곱창은 12개의 가게가 양곱창을

연탄불로 굽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 못합니다.


너무 더운 여름날에는 애로사항이 있긴 하죠.



양념 곱창과 볶음밥까지 맛을 보고 싶었지만

소금 곱창만으로도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할머니께서 양을 너무 많이 주시기도 했구요.



너무 아쉬워서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본 후

저녁에 양념곱창을 먹기위해 들릴려고 했지만

경기가 연장으로 가는 바람에 가질 못했습니다.



아무튼 저희가 먹은건 

양곱창 소금 300g + @, 시원소주 1병, 사이다 2병

총 30,000원 나왔습니다.


참고로 백화 양곱창에서는 카드 결제 안되요.

저희도 현금이 없어서 근처 은행에서

출금해서 드렸답니다.


부산 먹거리 여행 백화 양곱창

후회가 남는 짧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