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7월 12일이 초복이었던가요?

점심시간부터 저녁시간까지 지나가다 보이는 삼계탕 집에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은 걸로 봐서 초복임에 틀림이 없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리탕 집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는걸 볼수가 있었구요. 삼계탕은 분명히 보양식임에는 틀림없지만 왜 굳이 초복이라는 날에만 먹어야 하는 걸까요?

삼계탕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저는 굳이 초복이라는 날을 선택해서 먹지는 않습니다. 사람도 많고 조금 맛있는 집이라고 생각되는 곳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생닭가격은 내렸지만 치킨 가격은 2만원 내외, 삼계탕 한그릇의 가격도 15,000원 이상입니다.



돈 없다고 징징대지만 먹는데는 아끼지 않고 초복에는 삼계탕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사진 속의 치킨은 교촌치킨 허니콤보입니다. 웨지감자까지 포함해서 보이시죠?

생일 선물로 카카오톡 기프티콘을 받아 온라인으로 주문한 메뉴입니다. 엊그제 교촌 기프티콘 온라인 주문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죠. 그러니까 제가 초복날 먹은 음식이 사진속의 허니콤보가 아닙니다.

각종 한약재를 넣고 푹 끓인 삼계탕을 먹는것보다 달콤하고 달달한 허니콤보같은 치킨을 먹는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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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7년 초복인 7월 12일 닭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집에서 돼지고기를 삶아 텃밭에서 가꾼 싱싱한 채소와 밥을 먹었습니다. 물론 가볍게 술 한잔도 했습니다.

글이 두서가 없지만 오늘 하루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까지 삼계탕 집에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초복이라는 이유만으로 삼계탕을 먹는 사람들, 오늘은 삼계탕이 별루 땡기지 않는데....원래 나는 삼계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남들이 먹으니까 나도 먹는다...

중복, 말복때는 제가 무엇을 먹게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