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지난 주말 오랜만에 

아구찜을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비도 오고 해서 웬지 매콤한 음식이 땡겨

아구찜을 평소보다 맵게 해달라고 주문했구요.


저희 집은 아구찜은 무조건 여기서 배달 시키는데요.

이유는 가격이 너무나도 저렴해서 랍니다.


아구찜 소자에 1,5000원이거던요.

양도 3명이 먹기에 충분하답니다.

게다가 맛도 괜찮기 때문에 안시켜 먹을 이유가 없겠죠.


다만 아쉬운 점은 배달이 항상 많아 주문하고 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가게 홍보할려고 하는게 아닌지라 가게 이름과

지역도 패스할께요.



아무튼 이번에도 거의 한시간이 지나서 배달이 왔습니다.


얼릉 계산을 하고 개봉하기 바빴죠.


밑반찬은 요로코롬 나온답니다.

사실 밑반찬은 잘 먹지도 않는데 다음에는 패스해야 할까봐요.



제가 사진을 잘못 찍었나 봅니다.

사진 찍는건 언제나 어려운거 같습니다.

암튼 요런 모습으로 배달이 되어 왔습니다. 



콩나물부터 먼저 한입 먹어보니 매콤함이 입안에 

퍼지는 정도가.....어우.....너무 매웠답니다.


평소보다 맵게 해달라고 주문을 했지만 너무

맵게 해주신 듯 하네요.ㅎㅎ



원래는 아구찜에 소주 한잔을 곁들었어야 했는데

일요일 동생이 과외가 있어 소주는 포기하고 집에 고이 모셔 두었던

와인을 꺼내 마셨답니다.



아구찜과 와인의 조화가 우습긴 하지만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러고보니 글 제목이 아구찜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인데

칼로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네요.


아구찜 칼로리는 1인분 기준 89Kcal랍니다.



대락 3인분이니 267칼로리인가요?

저는 사실 음식 칼로리는 신경 쓰고 먹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살을 빼야 할 일도 없고 오히려 쪄야 하는 상황이라

칼로리 일일이 따져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니까요.



아무튼 비오는 토요일 저녁 매콤한 아구찜은

스트레스를 날려주기에 충분했답니다.



그 매콤함을 와인으로 살짝 가시게 한 다음 또다시 콩나물과

아구찜 살 한입!!!!!


오랜만에 먹어본 아구찜 후기 였습니다.



주말은 다들 잘 보내셨나요?


토요일 무리한 음주로 인해 일요일은 거의 시체처럼

누워만 있다시피 했답니다.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미칠뻔한.....ㅠ.ㅠ


오후에 잠시 정신을 차리고 목이 말라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눈에 띄는 놈이 하나 있더군요.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쁘티첼요거젤리!!!


저는 술을 마시고 나면 항상 해장으로 시원한 걸

먹어야 한답니다.


생과일쥬스, 그냥 쥬스, 아이스크림...요런것들이

저한테는 해장 음식들이에요.



아무튼 특별하게 마실것도 없고 해서 쁘티첼요거젤리를

꺼내 왔습니다.


근데 가격을 보니 후덜덜 합니다.

2,500원이라니.....흠.....냉장고에 있어 먹긴 하지만

제돈 주고는 절대 사먹지 못할 금액입니다.




귤 그림이 박혀 있는걸로 봐서

귤이 들어 있나 봅니다.

거꾸로 들어보니 귤 덩어리가 보이더라구요.



개봉을 해보니 하얀 모습만 보이네요.

마치 푸딩 같이 흔들거리면서 말랑말랑한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과연 그 맛이 궁금해서 얼른 먹어 봤습니다.



그냥 발효 요구르트 맛이긴 한데

좀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귤 알맹이 외에 또 다른 건더기도 있네요.


예전에 잘 사먹던 코코아팜 음료 알갱이 같은 게

씹히더라구요.



마음놓고 먹으면 금방 먹을수도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니 그럴수가 없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었답니다.



가격이 비싸서 제 돈주고 사먹지도 않겠지만

맛도 썩 제 입맛에는 맞지가 않습니다.



나름 초딩 입맛이라고 자부하지만

요건 썩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습니다.



뜻하지 않게 냉장고에 있길래 먹어본

쁘티첼요거젤리였습니다.


그냥 저는 요거트가 더 맛있습니다.


그닥 해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입맛만

버린거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제 개인적인 입맛이니까 이해 해주세요.


쁘티첼요거젤리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제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쁘티첼요거젤리의 짧은 리뷰였습니다.


월요병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3.1절 휴일은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집도 태극기를 아침부터 달고 휴일이긴 하지만

조용히 집에서 보냈답니다.

점심을 먹고 입안이 허전하여 주방을 기웃기웃, 간식꺼리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했습니다.



하리보곰젤리랑 왕꿈틀이....ㅋㅋㅋ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기가 고민되어 둘다 먹기로 결정!!!


어제는 셀렉션아이스크림을 먹었었죠.

요즘 한약을 먹고 있어서인지 자꾸 입맛이 당깁니다.


하리보곰젤리 모습입니다.


Das original seit 1922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독일어입니다.


대략 번역 해보니 1922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원조 젤리하고

해석하면 될 꺼 같습니다.


하리보(HARIBO)는 한스리겔이라는 사람이 1920년에 본(Bonn)에 

립한 회사라고 합니다. 

현재 세계 최대의 젤리 제조업체라는 사실...모르셨죠?




거의 백년 가까이 된 세월인데 그 전에도 

이러한 젤리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먹었다는게 신기하네요.

백년전 사람이나 지금의 사람이나 입맛은 똑같나봐요.


BAREN은 예상대로 곰이라는 뜻입니다.


아무튼 새콤달콤한 향이 입안에 퍼지면서

씹히는 식감이 재미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색깔도 맛에 따라 다양하답니다.



두번째로 어렸을때 많이 먹던 왕꿈틀이에요.



어렸을때는 약간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감수성이 떨어져서인지 그냥 식품으로 보입니다...ㅋㅋ


아무렴 어떤가요?

왕꿈틀이 맛과 하리보곰젤리 맛은 비슷한거 같습니다.



그릇에 한꺼번에 담아 봤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아요.


왕꿈틀이 포함해서 13개 들어 있더라구요.



왕꿈틀이 서로 먹겠다고 싸우고 가위바위보 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왕꿈틀이 색깔이 맘에 들지 않네요.

저혼자 먹다보니 싸울 필요도 없다는......ㅠ.ㅠ



이렇게 하리보곰젤리랑 왕꿈틀이를 혼자서 먹고나니

속이 그다지 편하지는 않네요.


너무 단것만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런 간식꺼리는 혼자 먹기보다 여러명이서 좋아하는 색깔을

골라 가면서 가위바위보도 하면서

먹는것이 훨씬 좋을꺼 같아요.


그리고 만약 집에 하리보곰젤리랑 왕꿈틀이 둘다

존재한다면 꼭 둘중 하나만 드세요.


여기까지 오늘의 간식에 대한 짧은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