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지난 8월 부산에서 일주일간을 머물면서

바다는 지겹도록 본거 같았는데 막상 시간이 흘러

가을이 되고보니 그때가 다시 그리워진다.


그 당시를 떠올려 보면 날씨가 너무 더워

이동하는거 조차 힘이 들어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보통은 가을이 되면 빨갛게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서 산을 많이 찾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산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감흥이 없다.



본의 아니게 산을 가게 되더라도 절대 나는

올라가지 않고 산을 올라가기 전 입구에 있는

막걸리, 동동주 집에 앉아서 사람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산을 싫어하게 된 계기는 군대에 있을때 너무나도

많은 산을 타고 다녀서 너무 질린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글에 올려져 있는 사진들은 지난 여름에

찍은 광안리 해수욕장의 풍경이다.


이날 저녁에 광안대교의 야경을 담기로 했었는데

결국 술에 취해 가지를 못한 기억이 난다.



의외로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이유가 너무 더워서...ㅋ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머무른 시간이 아마도

한시간이 채 못되었던거 같다.



사람들은 여름과 겨울에 바다를 많이 찾고

봄과 가을에 산을 많이 찾는 경향이 있지만

나는 사계절 모두 산보다는 바다가 좋다.


산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겠지만 그 매력을 그다지 알고 싶지 않다.



12월에는 짧지만 1박 2일간의 여행이 계획되어 있지만

11월에는 아직까지 아무런 계획이 없다.


당일치기라도 바다에 가서 파도 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리고 신선한 회와 소주 한잔으로 마무리!!!

11월 중 나는 바다를 구경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