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어느덧 9월도 1/3 지점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굳이 달력을 보지 않고 날짜를 세어 보지 않아도 피부가 느끼는 바깥 공기만으로 충분히 1년 중 어느 지점까지 왔는지 짐작을 알수 있는 날씨입니다. 그렇게도 무덥던 여름을 뒤로 하고 가을을 지나 겨울을 향해서 가고 있으니까요. 지난 여름 2박 3일간의 안동여행간 먹었던 안동찜닭 잠깐 소개해 볼까요? 참고로 안동은 생애 처음 방문을 한곳이고 안동찜닭도 안동에서 먹어보긴 처음입니다.

제가 먹어본 찜닭 가게는 중앙찜닭이라는 곳입니다. 가게 안에서 먹어야 겠지만 삐약 거리는 조카로 인해 손님들에게 민폐를 끼칠까봐 포장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그만 녀석이 한번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돌고래 주파수를 뿜어낼 정도로 고음의 울음소리를 구사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안동 중앙찜닭집 메뉴와 가격을 살펴 볼까요?

기본적으로 안동찜닭은 25,000원, 안동쪼림닭 25,000원, 간장치킨 20,000원, 마늘통닭 20,000원, 후라이드 20,000원입니다. 중자, 대자의 개념이 없더라구요. 이외에 공기밥 1,000원, 소주 4,000원, 맥주 4,500원, 음료수 1,500원입니다. 특이하게도 안동에서는 일품 안동소주를 판매하더군요. 크기에 따라서 8,000원과 12,000원입니다. 참고로 일품 안동소주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구매를 하고 왔습니다.


찜닭을 포장해서 숙소로 잡은 안동호반 자연휴양림으로 돌아와서 맛을 봤습니다. 25,000원의 찜닭 가격은 지금에서 생각해 보니 치킨의 원가가 2,000원으로 공개가 된 이후라 그런지 다소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우야동동 일단 비쥬얼은 먹음직스러운 것이 합격점을 줄만 했구요. 

사실 개인적으로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고 찜닭은 평소에 즐겨 먹진 않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먹던 찜닭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짭쪼롬한 간장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살짝 매콤한 맛이 젓가락질을 계속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소주 안주로도 안성맞춤이더라구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양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남기는 것 보다 깔끔하게 다 먹는게 낫겠죠. 다음에 안동을 방문할 일이 생기면 쪼림닭을 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여기까지 안동에서 맛본 중앙찜닭집의 찜닭을 먹어본 소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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