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하루를 마감하는 금요일 저녁이었지만 일주일을 마감하는 날이기도 했고 또 어제는 6월 한달을 마무리할 수 있는 30일이기도 했다. 하루를 반성하고 살기에는 너무 바쁜 일상의 연속이지만 적어도 일주일, 그것도 힘들다면 한달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보통의 금요일은 불금이라고 해서 술자리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토요일, 일요일은 누워서 헛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6월 30일은 캔 맥주 하나와 함께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게 되면 몸이 부자연스러운 반응을 한다. 내 몸이 나에게 말을 하고 있는거 같다. "너 왜 그래? 평소처럼 행동해. 적응이 안되잖아." 시끄럽고, 닥치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6월 1일 오전 9시 상황이다.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 전에 광고 한편 보고 가자.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가족여행으로 안동을 목적지로 선정했다. 그리고 숙소를 자연스럽게 저렴한 국립 휴양림인 안동 호반 자연 휴양림으로 결정했다. 통상적으로 국립 자연 휴양림은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작년 거창 자연 휴양림 예약을 할때에도 홈페이지가 너무 느려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7월, 8월 예약은 6월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이번에도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무난하게 원하던 숙소를 예약할 수 있었다.

이렇게 6월 1일을 시작으로 어제까지 6월 한달을 보내긴 했지만 딱히 기억나는게 없는것 같다.

독서를 하기로 결심을 했었지만 책은 항상 나의 주위에 위치해 있지만 책장을 열어본 기억이 없다.



결국 아무 생각없이 로보트처럼 한달동안 반복된 생활을 한거 같다.

결국 이번 6월 한달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해서 의미없는 생활을 해왔던 것이 아닐까?

캔 맥주 하나로는 부족했지만,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나간 한달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7월부터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아자 아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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