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부산 여행 중에서 선택한 곳 중의 하나가

자갈치 시장 근처의 백화 양곱창입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나온 맛집으로

꼭 먹어보고 가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찾아간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의 의지는 아니랍니다.)


평소에 양곱창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못 먹는것도 아니었기에 흔쾌히 가기로 했죠.



저녁에 시간을 낼수가 없어 낮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자갈치역 6번출구로 나와서

10m 전방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백화 양곱창 간판을 바로 볼수 있습니다.



저희는 자갈치 시장을 헤메다가

겨우 찾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지하철 6번 출구를 나와 바로 옆 

골목에 있는 백화 양곱창 간판을 보지 못하고

지나쳐서 뜻하지 않게 자갈치 시장 전체를

구경하게 되었답니다.



곱창 가게들이 여러개 늘어서 있는

곱창 골목들이 보이는데요.



저희는 주저없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때의 시간이 오후 4시 밖에 안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고민할꺼 없이 바로 눈 앞에 할머니가 계시는

자리를 잡고 소금 양곱창으로 주문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12개의 가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골라 자리잡고 앉으시면 됩니다.



가격은 사진을 찍지를 못했습니다.

사실 이때 이미 저는 술에 취해 있던 상태라

정신이 없었고 사진 찍을 경황도 없었으니까요.


양곱창(소금 / 양념) 300g 25,000원

볶음밥 2개 12,000원

첫째 / 셋째 일요일 휴무

이렇게만 알고 가시면 됩니다.



백종원씨가 와서 드시고 간 집은

안쪽에 있다고 할머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슬쩍 일어나서 봤더니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여러명이 드시고 계셨습니다.


기본 반찬은 물김치 주셨구요.



저희가 너무 헤매고 찾아왔다고 하니

기본 300g보다 훨씬 많이 주셨습니다.


염통 / 대창 / 곱창 / 양깃머리 구성입니다.



저녁 타임이 아니라 손님이 없어

할머니께서 손수 직접 구워주셨는데요.


손님이 많을때는 직접 구워 먹어야

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맛은 확연하게 지금까지 먹어본 양곱창과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입안에서 느껴지는 식감이 너무 훌륭합니다.

저절로 소주를 부르게 하는 맛이죠.



그래서 너무 후회가 됩니다.

배가 부르고 술도 이미 취한 상태라는.....


소금, 후추, 마늘로 만든 소스가 일품이죠.

양곱창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찬은 위에서 언급한 물김치,

상추무침, 마늘 고추, 양파가 전부에요.



백화 양곱창은 12개의 가게가 양곱창을

연탄불로 굽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 못합니다.


너무 더운 여름날에는 애로사항이 있긴 하죠.



양념 곱창과 볶음밥까지 맛을 보고 싶었지만

소금 곱창만으로도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할머니께서 양을 너무 많이 주시기도 했구요.



너무 아쉬워서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본 후

저녁에 양념곱창을 먹기위해 들릴려고 했지만

경기가 연장으로 가는 바람에 가질 못했습니다.



아무튼 저희가 먹은건 

양곱창 소금 300g + @, 시원소주 1병, 사이다 2병

총 30,000원 나왔습니다.


참고로 백화 양곱창에서는 카드 결제 안되요.

저희도 현금이 없어서 근처 은행에서

출금해서 드렸답니다.


부산 먹거리 여행 백화 양곱창

후회가 남는 짧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