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지난 10월 7일 금요일 오전 일빠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마친지 오늘로써

10일이 경과했습니다.


수술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했구요.

퇴원은 수술 다음날 해도 된다고 했지만

하루 더 있다가 토요일 퇴원을 했습니다.


수술 후 계속 걷기 운동 하면서

회복하는데 주력했지만 복부 통증이

계속 남아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사진은 연세대 세브란스 병실에서

찍은 창문 밖의 모습입니다.



담낭암의 가능성이 있어 조직검사 했구요.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 조직검사 결과와

복부 실밥 제거와 소독을 위해

병원을 다시 재방문 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염증이 심했을뿐

담낭암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습니다.

(안도의 한숨~~~)




복강경 담낭 절제술의 후유증은

쓸개즙을 저장하는 담낭을 제거했기 때문에

쓸개즙이 아래로 흘러 내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소화 불량과 설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수술 후 퇴원시 소화를 도와주는 약을

처방받아 먹었지만 일주일치라

지금 현재 복용하는 약은 없습니다.


굳이 피해야 할 음식은 없다고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기름기가 있는 음식은

웬지 피하게 되고 채식 위주로만 식사를

하면서 꼭꼭 씹어먹다보니 식사시간이

상당히 길어지는거 같습니다.


새벽에 휴게실을 가보니 바닥에 담요를

깔고 주무시는 의사 선생님을 볼수 있었네요.



복강경 담낭 절제술 후 10일이 경과한 지금은

복부 통증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다만 먹는 행복이 사라졌다는 부분이

저를 힘들게 하는거 같습니다.


매일 걷기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대략 6개월 후 쓸개즙을 저장하는 기능을

간에서 대신해준다고 합니다.




그때는 지금보다는 먹는 행복을

누릴수 있을꺼라 기대해 봅니다.


복강경 담낭 절제술 비용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보험회사에 이미 다 제출해버렸는데요.


대략 짐작을 해보면 입원비와 약값,

그리고 복강경 담낭 절제술 비용을

모두 포함하여 15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정확하지 않고 대략적인 금액이니까

참고만 하시구요.


큰 수술은 아니지만 내 몸속의 장기를

떼어냈다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혹시나 복강경 담낭 절제술 받으시는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술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살아가는데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점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