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요즘의 내 모습이 그렇다.

무언가에 집중을 잘 할수가 없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데도

집중이 잘 되지 않는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




마음속에 내가 알지 못하는 불안감이

존재해서 그런건 아닐까?


엊그제 내가 좋아하는 공포영화를

2시간 동안 오랜만에 봤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집중을 할수가 없어

무슨 내용인지조차 알수가 없었다.


예전 같았으면 끝나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몰입해서 짜증이 나곤 했었는데

영화가 언제 끝나는지 무슨 내용인지...


머릿속은 텅비어 있는 것처럼......



설마 가을을 타는건 아니겠지.

사실 나는 계절을 타는 성격이 아니다.


 



작년에 따뜻한 봄날이 왔을때 잠깐

싱숭생숭했었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

매번 계절을 탈 만큼의 감성적인 성격이 못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나의 증상은

계절을 타는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나마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은

혼자 술을 마실 때이다.


한잔 한잔에 집중하면서

안주를 고르고 다음 잔을 마시기 위해

술잔의 70%를 꼭 채워 놓는다.



원인모를 집중력 저하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할수가 없을 뿐더러

커피를 매일 5잔 이상 마시다보니


멀뚱 멀뚱 멍하니 있는 시간만 늘어나

체력적인 손실도 집중력 저하와 암께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스스로 결심을 해본다.

매일 해오던 저녁 운동을 다시금

시작 해봐야 겠다.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숙면을 취할수가 있었던 그 때를

생각하면서 오늘부터 나는

저녁운동을 꾸준하게 하리라

마음먹고 다짐해 본다.




어라~~~~~

하지만 오늘은 비가 오네....ㅜ.ㅜ

이따가 그냥 술이나 한잔 하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