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동생의 출산이 임박하여 대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는 이미 예쁜 공주님을 출산했구요.


점심 메뉴를 고민하다 동생이 콩국수가 먹고 싶다고 하여

나름 맛집이라고 하는 대구 북구 칠성동 할매 콩국수집을

가게 되었답니다.


동생이 워낙 맛있다고 칭찬하길래 잔뜩 기대를 하고

아래 보시는 칠성동 할매 콩국수 집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워낙 사람이 많아 대기번호를 받고서

기다린다고 했는데 저희는 점심시간을 지나서 갔더니

기다리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간판과 겉모습을 보니 여느 가게랑 별다른 점은 못느겼었는데요.



여기는 메뉴가 콩국수 하나뿐인지라 주문할때 

곱배기와 보통을 구분지어 갯수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보통과 곱배기 동일하게 8,000원이구요.



대구 칠성동 할매 콩국수 집의 특징은

밑반찬이 고추와 마늘이 전부랍니다.

김치도 안주시더라구요.


사진을 보니 동생의 만삭인 배가 보이네요.



드뎌 주문한 콩국수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평소에 먹던 콩국수랑은 틀리게 보이더라구요.

호박에 김가루를 뿌려 주시고 콩국물은 보기에도 엄청

진한 듯 보입니다.



저는 곱배기를 시켰는데 양이 만만치 않더군요.

일단 콩국물 부터 맛을 봤는데 엄청 걸쭉하고 진하더라구요.



곱배기의 가격이 보통과 동일하다 보니 남길 경우

할머니한테 혼날 수 있다는 점 아시기 바래요.


제가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곱배기를 먹기에

부담은 전혀 없었답니다.


남자분들은 그냥 곱배기로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여기 가게에는 음료수도 팔지를 않습니다.

오로지 콩국수만 판매하고 있어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날씨가 약간 더워서 인지

콩국수가 조금 더 시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나중에 꼭 다시 한번 먹어 보고 싶은

콩국수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대구여행이나 방문 계획 있으신 분들은

대구 북구 칠성동 할매 콩국수 집 한번 찾아가 보세요.


점심시간은 피하시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