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주말은 다들 잘 보내셨나요?


토요일 무리한 음주로 인해 일요일은 거의 시체처럼

누워만 있다시피 했답니다.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미칠뻔한.....ㅠ.ㅠ


오후에 잠시 정신을 차리고 목이 말라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눈에 띄는 놈이 하나 있더군요.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쁘티첼요거젤리!!!


저는 술을 마시고 나면 항상 해장으로 시원한 걸

먹어야 한답니다.


생과일쥬스, 그냥 쥬스, 아이스크림...요런것들이

저한테는 해장 음식들이에요.



아무튼 특별하게 마실것도 없고 해서 쁘티첼요거젤리를

꺼내 왔습니다.


근데 가격을 보니 후덜덜 합니다.

2,500원이라니.....흠.....냉장고에 있어 먹긴 하지만

제돈 주고는 절대 사먹지 못할 금액입니다.




귤 그림이 박혀 있는걸로 봐서

귤이 들어 있나 봅니다.

거꾸로 들어보니 귤 덩어리가 보이더라구요.



개봉을 해보니 하얀 모습만 보이네요.

마치 푸딩 같이 흔들거리면서 말랑말랑한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과연 그 맛이 궁금해서 얼른 먹어 봤습니다.



그냥 발효 요구르트 맛이긴 한데

좀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귤 알맹이 외에 또 다른 건더기도 있네요.


예전에 잘 사먹던 코코아팜 음료 알갱이 같은 게

씹히더라구요.



마음놓고 먹으면 금방 먹을수도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니 그럴수가 없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었답니다.



가격이 비싸서 제 돈주고 사먹지도 않겠지만

맛도 썩 제 입맛에는 맞지가 않습니다.



나름 초딩 입맛이라고 자부하지만

요건 썩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습니다.



뜻하지 않게 냉장고에 있길래 먹어본

쁘티첼요거젤리였습니다.


그냥 저는 요거트가 더 맛있습니다.


그닥 해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입맛만

버린거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제 개인적인 입맛이니까 이해 해주세요.


쁘티첼요거젤리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제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쁘티첼요거젤리의 짧은 리뷰였습니다.


월요병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