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가족들과 함께 진주 진양호에 있는 이름 모를 까페에서 시원한 팥빙수 한그릇과 파르페, 아메리카노, 토마토 쥬스를 시원하게 마시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예전에 진양호 가는 길에서 먹었던 진주통닭 맛이 생각이 나서 저녁 메뉴로 결정했습니다.

가게에서 먹을려다 삐약삐약 시도때도 없이 소리지르는 어린 조카 때문에 다른 손님들에게 민폐가 될꺼 같아 포장을 하기로 했구요.

지금부터 진주맛집 진주통닭 메뉴와 함께 맛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상호명이 진주통닭인 곳은 진주를 포함하여 전국에 여러군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소개해 드리는 아래 사진속의 진주통닭이 원조라고 알고 있는데요.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흰색 차량이 저희가 타고온 차량이구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 표시되어 있는 명패가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예전 축구선수 조광래의 사인까지 액자로 해서 걸어 두셨구요.

일하시는 아주머니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해 드렸습니다.



축구선수 조광래의 사진은 또 다른 벽에도 걸려 있는데요.

예전에 진주통닭을 드시러 자주 오셨다고 합니다.



그럼 진주통닭 메뉴 살펴 볼까요?

삼계탕(백숙), 닭찜, 도리탕이 모두 28,000원이고 튀김이 23,000원입니다.

지난번에 왔을때 닭찜 大자가 있었던거 같은데 지워져 있네요.

여기서 튀김은 우리가 알고 있는 후라이드를 말합니다.

사실 후라이드 가격이 23,000이라면 좀 비싸긴 합니다.



저희는 닭찜과 튀김(후라이드)을 각각 하나씩 포장 주문했습니다.

얼른 집으로 가져와서 포장을 개봉했습니다.

잠시동안 차안에서 닭 튀김 냄새가 너무 진동을 해서 미칠뻔....ㅋ

아래 보이는 메뉴가 진주통닭 닭찜입니다.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살짝 매콤하면서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여기에는 아삭아삭 식감이 좋은 연근이 들어 있습니다.

연근 사진을 찍지 못한 실수를 저질러 버렸네요.

사진을 다 찍기만을 기다리는 식구들의 눈초리가 너무 따가워서 어쩔수 없었어요...ㅠ.ㅠ



꼬마들이 먹기에는 매울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7살 조카는 연신 맵다고 하면서도 잘 먹더라구요.


아래 보이는 것이 23,000원의 튀김입니다. 후라이드라고 말씀 드렸죠.

BBQ 황금 올리브 치킨이 16,000원인거에 비하면 엄청 비쌉니다.



근데 솔직히 맛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치킨집에서 먹는 후라이드 치킨과는 맛에서 분명 차이가 있구요.

2번째 먹는 튀김을 먹으면서 우리는 왜 이렇게 비싸지, 하지만 맛은 있네...투덜투덜...



사실 첫번째 먹었을때도 투덜투덜 대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비싸긴 하지만 맛 만큼은 인정하지 않을수 없네요.



조카가 매운 닭찜을 그만 먹고 튀김에 집중하는 바람에 저는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메뉴를 후라이드라고 해놓으면 23,000원은 너무 비싸죠.

그래서 튀김으로 해놓고 다른 곳과의 차별성도 두면서 가격도 자연스럽게 비교가 안되게끔..



너무 앞질러 갔나요? ㅋㅋㅋ

사진을 찍다보니 튀김 사진만 많이 찍게 되었습니다.

닭찜은 안주용으로 남자들이 먹다보니 사진 찍기에 비쥬얼이 조금 그랬답니다.



마지막으로 닭찜 국물 남은거에 밥을 볶아 먹기로 했습니다.

후라이팬에 국물을 다 붓고 슬슬 쫄여 주면서 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죠.



역시 볶음밥의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결국 닭찜과 튀김은 국물하나 남김없이 뼈만 남기고 깔끔하게 다 먹었답니다.


참고로 진주맛집 진주통닭은 삼계탕(백숙), 도리탕 보다는 닭찜을 많이 드신답니다.



진주통닭 위치

- 진주시 판문오동길 11 -

- 진주시 판문동 2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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