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지난 주말이었죠.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를 했답니다.

 지방에는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는데 다행히

서울은 얼굴이 빨갛게 익을만큼 날씨가 더웠습니다.


십년을 넘게 서울에서 살았지만 어느 정도 유명한 곳에

나들이 가본 기억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번 경우처럼 지방에서 올라오니 진짜

여행처럼 느껴지고 여기저기 다녀 보게 되네요. 




저는 경복궁을 먼저 둘러보고 광장시장으로 이동했는데요.

걸어 가기에는 조금 멀게 느껴져서 종로3가까지 지하철로 이동 후

종로 5가 광장시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답니다.


지하철로 종로광장시장 가는길 첫번째

지하철 2, 5호선 을지로 4가역에서 하차, 400미터 가량

직진하시면 광장시장 서문이 보인답니다.


광장시장 들어가기 직전에 로또 복권

1등 나온집에서 로또 구매 해주시구요.

(결과는 올 꽝이었답니다.)



광장 서울 플라자 숙녀복이 보이면서 천장에는

만국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지역에서나 볼수 있는

재래식 시장 풍경이네요. 아직까지는..ㅋㅋ



종로광장시장 먹거리 중 제가 맛본건

순희네 빈대떡, 마약김밥입니다.

호박식혜도 맛을 보긴 했네요.


순희네 빈대떡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 

구경왔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네요.


그냥 기다리기 싫어서 잠깐 다른데 둘러보다

결국 순희네 빈대떡 집으로 왔답니다.



안쪽에 좁은 공간에 테이블 4개인가 흠.....

아무튼 마약김밥과 녹두 빈대떡을 주문했답니다.

마약 김밥을 먼저 주시더라구요.


마약김밥은 솔직히 아주 평범한데.....왜? Why?

마약 김밥인가요? 

저희 말구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마약김밥 다

드시고 계시던데....왜죠? ㅋㅋㅋ

솔직하게 저는 별루였습니다.

와사비 소스맛이 마약인지.....흠......



이건 녹두 빈대떡입니다.

사실 저는 빈대떡, 전...요런거 별로 좋아 하지 않아요.



빈대떡을 주문했기 때문에 예의상 막걸리 한병

주문했습니다. 장수 막걸리네요.

요 장수 막걸리가 예술이더이다.

제가 저희 지역에서 먹던 막걸리보다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결국 3병까지 마시고 나왔답니다.



녹두 빈대떡...흠...별루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요건 맛있더라구요. ㅎㅎ

바삭바삭.....촉촉....요런 단어들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뻥이 아니라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빈대떡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답니다.


종로광장시장 가는길 지하철 두번째,

1호선 종로 5가역에서 하차,

30미터 직진 하시면 동문이 나오고 100미터 정도

직진 하시면 북2문이 나온답니다.



호박식혜는 예전 무한도전에서 

멤버별로 창업인가를 해서 누가 더 많이 버나?

요런 내용으로 한적이 있었는데 하하가

호박식혜 맛을 보고 개깜놀하면서 팔았거던요.

그때 꼭 한번 먹어봐야지 했는데

광장시장에서 맛보게 되었습니다.



호박식혜 가격은 2,000원입니다.

기대를 하고 한모음 쭈욱 들이키면서 맛을 음미해본 후

꿀꺽 삼키면서 제가 뱉은 말입니다.

XX 하하 XXX......

제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완전 개실망했죠.

그냥 호박죽을 더 물처럼 만들었다는거....



사탕수수 쥬스를 먹을껄 그랬어요.

요거는 일부러 안먹고 남겨 놨습니다.

다음에 오면 꼭 먹어야지 하고 말이죠.



이렇게 광장시장 곳곳을 둘러보면서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광장시장 먹거리들...

조금씩 맛보고 했답니다.



대낮부터 막걸리 3병에 얼굴이 너무 빨개

광장시장을 벗어나 청계천으로 이동,

사진을 찍으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 종로광장시장 가는길....

지하철로 가는길 소개해 드렸구요.


광장시장 먹거리 마약김밥, 빈대떡 시식 등

짧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