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추석 연휴에 올 예정인 손님들을 대비하여

장어국을 대량으로 끓이기로 마음 먹고

장어를 수산시장에 가서 사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구워 먹고 싶은 마음에

고민에 고민을 하다 결국 2마리를 구워서

소주와 함께 먹기로 했답니다.

급하게 먹기로 해서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뒤져서 간단하게 쟁반에 차려 보았습니다.

장어는 노릿노릿하게 정성을 들여서

2마리를 구웠는데요.

양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았습니다.

소주를 집 앞 편의점에 달려가서

2병을 사왔는데요.

저는 고기를 먹을때는 항상 초반에

5쌈 정도는 여러가지 올려서 먹습니다.


5쌈 이후에는 고기 위주로 소스에 찍어

배가 불러오는걸 조절하곤 합니다.


청량고추와 생양파를 준비했구요.

아쉽게도 생강이 없었습니다.

장어는 생강과 먹어야 조합이 맞는다죠.

시들시들해가는 깻잎도 찾았습니다.

장어와 깻잎은 역시 최상의 궁합니다.

장어 꼬리가 그렇게 남자에게 좋다고

하는데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죠.

사실 저는 장어 꼬리부분은 별로 좋아하지 않죠.


혼자 먹다보니까 어쩔수 없이 먹긴했지만요.

장어 2마리와 소주 1병이 딱 맞네요.

양이 너무 부족해서 소주 1병이 남아버렸습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혼자 장어 2마리 집에서

소주 한병 마셨더니 기분좋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9월도 1/3 지점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굳이 달력을 보지 않고 날짜를 세어 보지 않아도 피부가 느끼는 바깥 공기만으로 충분히 1년 중 어느 지점까지 왔는지 짐작을 알수 있는 날씨입니다. 그렇게도 무덥던 여름을 뒤로 하고 가을을 지나 겨울을 향해서 가고 있으니까요. 지난 여름 2박 3일간의 안동여행간 먹었던 안동찜닭 잠깐 소개해 볼까요? 참고로 안동은 생애 처음 방문을 한곳이고 안동찜닭도 안동에서 먹어보긴 처음입니다.

제가 먹어본 찜닭 가게는 중앙찜닭이라는 곳입니다. 가게 안에서 먹어야 겠지만 삐약 거리는 조카로 인해 손님들에게 민폐를 끼칠까봐 포장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그만 녀석이 한번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돌고래 주파수를 뿜어낼 정도로 고음의 울음소리를 구사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안동 중앙찜닭집 메뉴와 가격을 살펴 볼까요?

기본적으로 안동찜닭은 25,000원, 안동쪼림닭 25,000원, 간장치킨 20,000원, 마늘통닭 20,000원, 후라이드 20,000원입니다. 중자, 대자의 개념이 없더라구요. 이외에 공기밥 1,000원, 소주 4,000원, 맥주 4,500원, 음료수 1,500원입니다. 특이하게도 안동에서는 일품 안동소주를 판매하더군요. 크기에 따라서 8,000원과 12,000원입니다. 참고로 일품 안동소주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구매를 하고 왔습니다.


찜닭을 포장해서 숙소로 잡은 안동호반 자연휴양림으로 돌아와서 맛을 봤습니다. 25,000원의 찜닭 가격은 지금에서 생각해 보니 치킨의 원가가 2,000원으로 공개가 된 이후라 그런지 다소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우야동동 일단 비쥬얼은 먹음직스러운 것이 합격점을 줄만 했구요. 

사실 개인적으로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고 찜닭은 평소에 즐겨 먹진 않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먹던 찜닭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짭쪼롬한 간장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살짝 매콤한 맛이 젓가락질을 계속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소주 안주로도 안성맞춤이더라구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양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남기는 것 보다 깔끔하게 다 먹는게 낫겠죠. 다음에 안동을 방문할 일이 생기면 쪼림닭을 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여기까지 안동에서 맛본 중앙찜닭집의 찜닭을 먹어본 소감이었습니다.

먹거리 파일 골라보기




돌 아이스팝 4종 망고팝, 파인애플팝, 오렌지팝, 바나나팝

여름도 다가고 이제는 밤낮으로 선선한 날씨.....흠.....

살짝 춥기까지 한 가을날씨인데 선물로 받은....

돌 아이스팝 4종입니다.....ㅠ.ㅠ


진짜 너무 더워서 미치던 날들이 지나가고

슬슬 냉커피보다는 핫초코가 생각이 나는

요즘인데.....누군가 선물로 보냈습니다.

원래 제가 돌 아이스팝을 좋아하긴 합니다.

그래도 보내준 성의가 있으니까

맛있게 먹는게 도리겠죠.

원래 망고팝과 파인애플팝은 먹어 봤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맛을 본건

바나나팝와 오렌지팝인데요.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돌 아이스팝은 냉동실에 얼려서

하드처럼 드셔도 뒤구요.

냉장실에 시원하게 두시고

쥬스처럼 드셔도 된답니다.

택배가 왔을때는 얼려진 상태가 아니라

얼른 포장을 개봉해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아두기 시작했습니다.

돌 아이스팝 종류별로 3상자씩 12상자가

택배 박스에 들어 있었구요.


각 상자마다 8개씩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종류별로 24개씩 총 96개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양입니다.

개인적으로 맛을 평가해 보면

파인애플팝, 바나나팝, 망고팝,

오렌지팝 순으로 맛있습니다.

오렌지팝이 가장 별로더라구요.


근데 동생은 오렌지팝도 맛있다고 합니다.

개개인마다 입맛이 다를수 있으니까요.

파인애플팝과 망고팝은 예전에도

맛있게 먹어본거라 패스할께요.

더운 날씨는 지나갔지만 저는

숙취해소용으로 먹으면 될꺼 같아요.

저는 술마신 다음날 해장은 항상

시원한 음식으로 해야 풀립니다.


아무튼 돌아이스팝 4종 선물로 보내주신

분께 감사 드리고 내년에는 좀 더

빨리 더운 여름날씨에 맞춰 보내주시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