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더워서 미치는 줄

았었는데 일주일만에 날씨가 확 바뀐듯.....

아직까지 낮에는 덥기는 하지만 에어컨을

가동시킬 정도는 아닌듯 하다.

아침 저녁으로는 바람이 피부에 와 닿으면

선선함이 느껴질 정도니까......



지난주에 까페에 가서 먹었던 내용물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팥빙수, 파르페, 토마토 쥬스

지금 보니까 전혀 땡기지가 않는 액체이다.


하지만 더위가 완연하게 누그러지진 않았겠지.

추석 전까지는 더웠다 말았다 그럴듯.....

딱 지금의 아침 저녁 공기가 기분 좋다.

폭염이 계속 이어질바에는 그냥 겨울아 오너라.


겨울이 오면 또 그러지 않을까?

너무 추워서 얼른 봄아 오너라.....



날씨가 너무 더워 주말을 이용해 산과 계곡, 바다로 많이 떠나셨나요?

저는 주말 집 구석에서 에어컨 바람에 의존하면서 보냈습니다.

평일에는 이마트를 다녀 왔는데 주말에는 동네 휴마트 쇼핑을 하고 왔습니다.

이마트에서 미처 사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할수없이 가게 되었는데요.

조카들이 있어서 평소보다 먹거리들이 빨리 사라지긴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물건들을 휴마트에서 사왔는지 살펴 볼까요?



델몬트 오렌지 주스 한개 구매했습니다.

요건 오로지 제가 먹기 위한 음료수입니다. 음료수를 먹는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저희집 식구들은 오로지 물을 많이 마시거던요.



강경젓갈 오징어젓 하나 구매했습니다.




요것도 요즘 제가 입맛이 없어서 눈치를 보면서 슬쩍 집어 넣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맛을 보니까 너무 괜찮더라구요.



조카들 먹을 우유들입니다.

2명의 조카가 하루에 하나씩 먹으니까 3일치 분량입니다.

저는 어렸을때 흰우유가 그렇게 먹기 싫었는데 조카들은 너무나 잘 먹더라구요.



과일은 가족들이 다 먹으니까 바나나 한묶음과 포도 2박스를 샀습니다.

집에 있는 수박과 키위, 토마토도 조만간 사라질꺼 같습니다.



오랜만에 과자도 샀는데 요건 조카들 몰래 먹을려고 샀습니다.

아직까지 어린애들이라 너무 단 과자들은 주질 않더라구요.




조카들 전용 과자는 따로 있습니다.

몽쉘통통은 냉동실에 넣어 얼려서 먹을려고 한답니다.



저녁 먹고 배고플까봐 열무 비빔면과 짜파게티 한묶음씩 사왔구요.

매번 팔도 비빔면만 먹다가 열무 비빔면을 새롭게 사봤습니다.



콩나물과 알타리 무는 반찬용입니다.



아이스크림과 달걀, 고등어도 있지만 배달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사진은 찍질 못했네요.

요렇게 휴마트 장보기 결과 총 64,750원이 나왔습니다.




엊그제 이마트 장보기 결과는 거의 20만원이 나왔었는데 조금 저렴하게 나왔네요.



따로 시원하게 놀러 가지 않을꺼면 이마트나 휴마트 등 마트에 가서 시원하게 장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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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는 평소 이마트에 가서 쇼핑을 즐겨 합니다.

홈플러스보다 가깝고 주차하기도 편하고 배달시키기에도 편한 이유때문인데요.

오늘도 떨어진 생필품과 필요한 물품들을 사기위해 조카 둘을 데리고 이마트를 다녀 왔습니다.

사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우선이 아니었나 싶네요.

아무튼 쇼핑을 하기 전에 점심부터 해결했습니다.

메뉴는 양반 비빔밥, 꼬치어묵우동, 추억의 왕돈까스, 어린이세트 총 4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첫번째, 양반 비빔밥 (가격 6,500원)


된장국, 콩자반, 김치 반찬에 고추장과 공기밥이 있습니다.



비빕밥은 일반적으로 올려져 있는 달걀, 당근, 버섯, 김, 호박 등이 올려져 있구요.

비쥬얼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맛은 그냥 저냥 평범했습니다.

조카가 먹어야 되어서 고추장을 넣고 비비질 못해 느끼함이 배로 느껴지더군요.

역시 김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밍숭맹숭 맹탕인 맛이었구요.



두번째, 추억의 왕돈까스 (가격 8,500원)


제가 선택한 메뉴입니다. 오늘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비싸기도 합니다.

하지만 추억의 왕돈까스라고 해서 기대를 너무 했나 봅니다.

왕돈까스는 보이지 않고 조그마한 돈까스 2개가 올려져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비주얼도 아니었지만 양이 너무 개창렬이라 개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우동 국물같은 국에 깍두기, 단무지가 반찬으로 나오고 돈까스와 함께 피클 3개, 토마토 1조각, 공기밥, 마요네즈 소스로만 되어 있는 양배추가 있습니다.


돈까스의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추억의 왕돈까스라고 해서 기대를 너무 했나 봅니다.

이 메뉴에서 가장 맛있었던건 깍두기였습니다.



세번째, 꼬치어묵 우동 (가격 6,000원)


우동은 어디에서 먹던 기본은 하는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먹는 우동도 아니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어디에서던 먹게 되면 맛볼수 있는 그 맛이죠.

밑반찬은 깍두기와 단무지입니다.



다른 메뉴에 딸려 나오는 국에 대한 기대치가 없어 국물을 먹기 위해 시킨 우동이었습니다.

어묵은 조카 입속으로 쏙 들어가고 말았네요.



네번째, 어린이 세트 (가격 6,500원)


조카가 강력하게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한 어린이 세트입니다.

하필 바로 앞쪽 테이블에서 꼬마가 먹고 있는 바람에 조카의 눈이 번쩍 뜨이고 말았네요.

토마토 파스타, 용가리 치킨 너겟 + 미니 돈까스, 빵, 뽀로로 친구들 요구르트, 공기밥입니다.



앙증맞게 생긴 빵은 처음에 달걀인줄 알았습니다.


뽀로로 친구들 요구르트가 가장 맛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조카에게 졸라서 겨우 한모금 얻어 마셨어요.



용가리 치킨 너겟과 미니 돈까스는 시중에 파는 냉동식품을 그대로 튀긴듯 보이네요.

초딩 입맛인 제가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파스타는 조카도 동생도 아무도 먹지 않고 남겨 제가 결국 짬처리를 했습니다.

정말 맛이 없어 남기고 싶었지만 돈이 아까워 꾸역 꾸역 먹었습니다.



이렇게 이마트 푸드코트에서 먹은 점심메뉴 4가지의 총 가격은 27,500원이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영수증을 보니 원할머니 보쌈 메뉴인 솜씨보쌈과 맛보쌈 가격과 비슷하네요.

살짝 후회가 되긴 했지만 가끔씩 이마트 푸드코트 이용해 보는 것도 나름의 추억이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