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항상 일본에 계시는 고모님께서 택배를 보내실때는 과자를 빼놓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일본과자 3종류를 보내 주셨는데요. 알고 봤더니 일본 고베에서 1897년에 창립된 양과자 전문점 후게츠도에서 구입한 과자입니다. 그럼 고모가 일본에서 보내주신 고베 후게츠도의 과자 3종 세트 소개해 드릴께요.

후게츠도에서 판매하는 시리즈 중에서 L'espoir(레스뽀와루)는 달걀과 천연 버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종류에는 Drycapot(도리카포), Lan'celot(란스롯토), GAUFRIER(고후레루), SIMOSAN(시모산)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도리카포(아몬드를 넣어 구워낸 고급쿠키)를 제외한 나머지 소개해 드릴께요.

 1.  Lan'celot (란스롯토)

한국에서도 이런 깡통 포장용기에 담겨져 있는 과자는 고급 과자에 속하지 않나요?

일단 포장용기 색깔만 봐도 쿠키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뚜껑을 열어 보겠습니다.

뚜껑을 열면 택배 포장시 이용하는 뽁뽁이로 또 한번 포장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서짐을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Modern Tea time L'espoir라고 적혀있는 설명 종이가 보이구요. 열게되면 위에서 언급한  L'espoir(레스뽀와루) 시리즈의 과자 4가지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란스롯토 쿠키는 총 10개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를 먹고 9개가 남았으니까 10개가 맞는건데 3칸에 3개씩 9개가 들어 있어야 하지 않나요? 아무리 세어 보아도 9개가 남아 있는데요. 저는 맛본다고 딱 한개만 먹었는데요.

란스롯토 쿠키의 맛은 아주 깔끔합니다. 단맛이 아주 강할것 같았지만 전혀 달지 않습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아서 씹히는 식감이 좋고 맛 뿐만 아니라 풍부한 향을 자랑하는 쿠키입니다.

 2.  SIMOSAN (시모산)

시모산도 깡통 용기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깔끔한 파랑색 용기인데요. 문득 판매하는 금액 중에서 포장에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 궁금하네요.


뚜겅을 개봉하게 되면 8개의 시모산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가로 세로 크기로 미루어 보아 우리나라의 쿠크다스나 애플쨈 파이가 생각이 나는데요.

역시 쿠크다스처럼 생긴 모습이죠.

너무 부드러워 조금만 힘을 주면 모양이 변형됩니다.

측면을 보시면 정체불명의 검정색 콩과 크림이 삐져 나와 있습니다.

시모산은 양주에 담근 건포도와 크림을 샌드한 쿠기인데요.

이것도 달지 않고 우리나라의 쿠크다스보다 훨씬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3.  GAUFRIER (고후레루)

고후레루 포장은 깡통이 아닌 두껍고 고급스러운 종이 포장입니다.

과자가 아닌 고급 장신구 종류가 들어 있을꺼 같은 모습인데요.

열어보면 삼각형 모양의 고후레루가 6개 들어 있습니다.

느낌상 웬지 초컬릿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열어보면 까만 초컬릿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이것도 초컬릿 덩어리다 보니 달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단면을 보면 여러겹의 층으로 크림이 박혀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과자의 초코하임과 비슷합니다. 씹는 식감은 좀 더 부드럽구요. 초코와 크림은 생각보다 달지않아 느끼함이 덜 합니다.

고후레루는 판매기간이 정해져 있는데요. 오프라인에서는 9월 하순부터, 온라인 판매는 9월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일본 고베 양과자 전문점 후게츠도의 대표적인 과자 3종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