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미르의 이야기



지난 주말 서울에 볼일이 있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다녀 왔습니다.

사실상 1박 2일이었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하루가 더 늘어나 버렸죠.


밤에는 음주가무를 즐기고 낮에는 여기저기 둘러 보았는데요.

경복궁, 광장시장, 청계천을 쒼나게 돌아다녔습니다.

비가 안와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을 떠나는 날 군자역으로 가기 위해 

장안동에서 군자교 산책길을 따라서 걸어 갔는데요.

나름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볼꺼리가 많은건 아니었지만

동네 주민분들이 산책이나 운동삼아 나오기에는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니 왼쪽 편에

수영장이 있더군요.

청소하는 시간이라 수영장에는 아무도 

들어간 사람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답니다.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서인지 산책길은 쓰레기가

보이지 않고 청결했구요.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들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장안동에서 군자역까지 걸어가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날에 너무 많이 걸었던지라 다리가 아파왔어요.



수년전에 장안동에 살때도 군자교 쪽 산책로는

한번도 가보질 않았었는데........

사실 그때는 산책, 운동은 안할때인지라...ㅎㅎ

아무런 관심이 없었죠.



나름 걷는게 힘들었지만 카라멜 마끼야또 한잔 손에 들고

걷다보니 군자역이 보이더라구요.


서울에 또 언제 올지 모르니까 유명하지는 않지만

제가 걸어본 군자교 산책로 사진 몇장 남겨 봤습니다.